방학이 시작하고는 독서실에 갇혀 있는 일상의 연속이다. 갇혀 있다는 말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니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방학 동안의 목표는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다. 물론 내신이 가장 중요하지만 우리 때부터는 최저 없는 학과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가 자꾸 들리기 때문이다. 유형별 독서, 문학 지문이 간단히 들어 있는 수능 대비 교재를 하나 구매해서 매일 인강을 듣고 풀었더니 일주일 반 만에 커리가 끝났다. 소감을 말하자면 스스로의 약점을 정당화하는 것 같긴 하지만 문학은 재능이 7할은 차지하는 것 같다. 비문학은 읽으면 상식선에서 추론할 수 있는 문제를 내지만 문학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작품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 감을 찾는 게 관건이지만 그 감이라는 게 재능 같다. 이번 강의로는 문제를 빨리 푸는 스킬이 아닌 독해를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확실히 독서 지문을 접근하는 측면에서는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수학의 경우 저번 주에 기하를 처음 배웠는데 확실히 어렵다. 기본 문제도 풀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그래도 도형을 그나마 좋아하는 편인데 역시 쉽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어려운 문제를 접해봐야 확실할 것 같지만… 독서실을 다니며 매일 아침 일일테스트를 보고 스페인어 공부를 조금 한 뒤 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나만의 루틴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 계속 이 성실함을 꼭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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