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학생 부서 체육부에서 내가 체육부장이 됐다는 결과 발표가 났다! 2주 전에 지원했는데, 그동안 얼마나 심장이 쫄렸는지 모른다. 심지어 체육부장에 떨어진 꿈도 꿨다. 지원서(자기소개서와 다를 바가 없다.)를 정말 열심히 썼기 때문에 내심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막강한 후보 친구가 있어서 기대를 최대한 하지 않고 있었다. 선배들이 체육부장을 뽑는 구조상 그렇게 정말정말 친한 선배가 없는 나는 비교적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내가 다니는 독서실에서는 학업 외 아이티 기기 사용이 안되지만 몰래 결과를 확인했을 때 그 기쁨은 정말 엄청났다. 2학년 동안 책임감을 가지고 체육부장 역할을 잘 수행해야겠다.
벌써 개학이 4일밖에 안 남았다. 사실 매일 작성하는 플래너에 개학 D-14를 적었을 때도 시간이 너무 조금 남았다는 생각이 들고, 안 믿겼는데 이젠 4일 남았다는 사실이 나를 두렵게도, 기대되게도 한다. 친구들을 다시 볼 생각에 신나지만 이 친구들과 또 다시 더 치열한 내신 경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한국 교육이 상대 평가만 아니었어도 한국 학생들은 천사 같을 것이다. 반배정이 나왔지만 사실 모든 수업이 선택이라 반의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게 학교 가서도 빛을 발하길… 특히 생명, 기하는 정말 잘하고 싶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