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아사이언스
링크 : https://v.daum.net/v/20250426080034717
요약 :
대변 은행이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보관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 대변은행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 여기에서는 대변 속 장내 미생물을 추출한 대변 이식액을 만든다. 대변 이식액은 대변 미생물총 이식(FTM) 시술에 사용된다. 대변 미생물총 이식 시술이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환자의 장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실제로 2012년, 우리나라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는 환자 두 명에게 해당 시술을 진행해 장 질환을 치료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변 미생물총 이식 시술이 진행되려면 준비 과정서부터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대변 기증자의 자격이 갖추어지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대변 기증자는 3단계의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는 검사자 중 4퍼센트만 통과할 정도이다. 이와 같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되는 시술로서 FTM 시술의 이식 성공률은 70~90%정도 된다고 한다.
장내 미생물이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장 안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미생물이다. 이러한 장내 미생물 중에는 세균이 가장 많은데, 세균은 유익균, 유해균, 우세균으로 나뉜다. 락토바실러스속 세균, 박테로이데스목 세균 등 유익균은 사람이 분해하기 어려운 다당류를 분해해 소화를 돕고, 면역을 높여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등 유해균은 몸 안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발생시켜 질병을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우세균은 유익균이 많으면 유익균으로, 유해균이 많으면 유해균으로 가세하여 상황에 다라 다른 특성을 지닌다.
장내 미생물은 여러 질병과 연관이 있다. 세균 종류의 비율에 따라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유해균이 많으면 장 안의 유익균이 파괴되고 유해균이 번성해 염증성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장은 뇌, 피부 등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뇌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이 발생하거나, 장에 미생물을 주입하면 피부 염증이 줄어든다.
한 줄 요약 : 대변에서 추출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에서 장 뿐만이 아니라 다른 조직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른 의학적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